이틀 전에 급하게 예매한 노트르담드 파리 뮤지컬을 보고 왔다...!
내가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라 1층 3열로 예매해서 다녀왔는데 사이드긴 했지만 무대와 매우 가까워서 배우분들의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노트르담 뮤지컬은 주연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뒤에서 다른 배우분들이 현대무용을 하셔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ㅠㅠㅠ ( 다들 잘생기셔서 눈호강....)
가장 눈에 띄었던 캐스트는 에스메랄다와 페뷔스였는데
약간 키이라 나이틀리가 보이는 매력적인 외모에 음색이 너무 섹시했던 에스메랄다와 ㅠㅠ
힘 있게 노래부르는 페뷔스..(주관적 평으로는 98년 초연배우 뺨치게 잘한다)
후...그랭구아르도 노래 너무 잘하고 ㅠㅠ
노트르담드 파리는 넘버 중에 버릴 게 하나도 없어서 진짜...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ㅠㅠ
돈 없는 백수인데 이렇게 눈만 높아지고.....
노트르담드 파리하면 생각나는 콰지모도의 저 종..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넘버들은
1. 역시 belle
2. 새장 속에 갇힌 새 (Les oiseous qu'on met en cage)
3. 발다무르 캬바레 (Le val d'amour) 였다...
새장 속에 갇힌 새 듣다가 눈물이 주르륵 ㅠ
콰지모도의 에스메랄다에 대한 일편단심과 에스메랄다의 페뷔스에 대한 사랑, 두 모습이 대비되면서 콰지모도도 에스메랄다도 불쌍해서 눈물이 흘렀다....
노트르담드 파리의 기본 스토리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떤 존재든 사랑을 갈구한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꼽추인 콰지모도도, 금욕을 해야하는 신부도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모든 존재가 사랑을 하고 또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작품 속 인물들의 입장 모두가 다 이해되고 ㅠㅠ 더 가슴아프게 느껴진다...흑 수십년이 지나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의 힘이란....
20살 때부터 주기적으로 들어왔던 곡들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게 돼서 너무 감명깊었던 하루였다. 눈과 귀 모두 즐거워서 만족 ㅠㅠ 12월 말 아니면 1월 초에 한 번 더 보러가고 싶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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