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20년 넘게 살던 아파트를 팔고
담양의 작은 전원주택을 지어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나는 현재 수도권에서 따로 살고 있기 때문에 아주 가끔 집에 내려온다
(단점은.... 아빠가 항상 기차역까지 데리러와야함 ㅠ)
집에 내려와서 항상 매일같이 산책을 하는데, 항상 산책을 할 때마다 눈길이 가는 가게가 있었다.
근데 타이밍이 안 좋아서...갔던 두 번 다 문이 닫혀 있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영업 시간에 맞춰서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방문했다!
가게 이름은 '달팽이 가게'이고, 주인분이 담양으로 내려오셔서 하는 가게였다.
가게위치는 요기!
파는 물건은 보통 제로 웨이스트 상품들(나무칫솔, 천연섬유유연제, 올인원비누 등등), 털실로 만드신 상품들, 그리고 다양한 유리그릇이나 텀블러 등등, 그리고 와인!까지도 팔고 계셨다
보통 서울숲에 있는 편집샵 중에 제로웨이스트 상품들을 파는 곳이 많은데...(가격 진심 개창렬)
근데 '달팽이 가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예쁜 제품이 아주 많아서...나,엄마,동생한테는 개미지옥임....ㅠㅠ
흔히 마트에서 파는 와인이 아니라 한정판 와인을 가져다 놓으시는 거 같았다.
엄마와 나,동생이 가게 여기저기를 휘저으면서 30분 정도를 구경했다...
엄마는 등산할 때 가져간다고 텀블러 사시고,
나와 동생은 샤워볼, 샴푸볼 하나씩 사고, 와인 한 병, 그리고 천연섬유유연제도 샀다 후후
(사실 맘 같아선 계피도 사고 싶었지만...과연 내가 뱅쇼를 만들어 먹을까 라는 의문에 사려던 걸 내려 놓았다..ㅜ)
너무나 예쁜 가게를 발견해서 엄마, 나, 동생이 신나서 떠들면서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와인 개봉해서 치즈 굽고, 팝콘 터서 안주로 하면서 와인을 마셨다.
아마 절반 이상은 내가 마신 거 같다....
'Chateau de pourcieux' 이 와인...
5년 전...와알못이었던 내가 대학생 때 파리에 있는 마트 들어가서 유명하다고 써진 와인 중 아무거나 사서 에펠탑 앞에서 병째로 마셨던 와인이었는데...이걸 담양에서 만날 줄이야?!
너무 드라이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딱 중간?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맛이라 너무 좋았다.
와인은 나 혼자 마셨는데, 엄마랑 동생이 취하는 거 같다고...;;;;ㅋㅋㅋ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좋아하시는 분들이 방문하시면...개미지옥인 '달팽이 가게' 방문기였다.
서울에 있는 편집샵 제품보다 훨 예쁜데 가격은 훨씬 싸서 살 수 있는 제품도 많고.. 주인분의 안목이 좋으셔서 구경하는 재미도 큰 재밌는 가게였다. 후후
다음에도 영업시간 맞춰가서 더 다양한 제품을 겟...하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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