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투자를 위한 기본 용어 정리 (1)

최근 급등하는 주식 종목들을 보면 '알테오젠 '유한양행' 과 같은 제약,바이오주가 많은 것 같다

유투브에 검색만 해도 우르르 쏟아지는 정도라니...

 

 

반도체 이후엔 제약/바이오 관련된 주식들이 크게 뜬다는 말은 몇년 전부터 있었는데...

슬슬 가시화 되는 것도 같아 요즘은 제약/바이오 업계 사람들과 함께 독서모임도 하고 있고,

그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제약, 바이오 관련 책이나 자료를 자주 접하고 있는데

바이오의 경우는 내가 정말로 문외한이라....(본인 전기전자 전공) 

관련 용어를 정리하면서 읽어야할 필요성이 있어 이렇게 따로 포스팅한다. 

(단계별로 밟아가다보면 가치투자 할 수 있겠지....^^..)

 

 

 

우리가 복용하는 약은 여러가지 기준에 의해 분류할 수 있지만

크게 처방전 유무에 따라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일반의약품 (OTC, Over-the-Counter):
   •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물
   • 주로 경증의 증상이나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성이 높음
   •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비타민 등 
2. 전문의약품 (Prescription Drug):
   •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
   • 주로 중증 질환이나 복잡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이 더 있을 수 있음 
   • 항생제,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등

 

일반의약품은 쉽게 생각해서 약국에서 별도의 처방전 필요 없이 구매가능한 비타민, 감기약 등,

전문의약품은 병원에 들러 처방전을 받아 살 수 있는 항생제, 항우울제 등의 약이고,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이야기하는 약은 대게 '전문의약품'이다. 

 

 

 

 

제조방식에 따라 분류 한다면 화학 의약품, 바이오의약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화학의약품 (Chemical Drugs)

• 정의: 화학적 합성을 통해 제조된 활성 성분을 가진 의약품, 분자가 작고 구조가 비교적 단순
• 특징:
  • 합성: 화학적 반응을 통해 합성되며, 분자 구조가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음
  • 일관성: 제조 공정이 일정하여 같은 조건에서 생산되면 언제나 동일한 품질의 의약품을 만들 수 있음
  • 예: 아스피린, 항생제(페니실린), 진통제(이부프로펜), 혈압약 등

 

 

2. 바이오의약품 (Biopharmaceuticals)

• 정의: 생물학적 원료(예: 세포, 유전자, 단백질 등)를 이용해 제조된 의약품으로, 생물체를 이용한 복잡한 제조 과정을 통해 생산
• 특징:
  • 복잡한 구조: 단백질, 항체, 백신, 세포 치료제 등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며, 화학적으로 합성하기 어려운 큰 분자들로 구성
  • 생산 과정의 복잡성: 미생물, 동물세포, 식물세포 등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듦
  • 면역 반응: 특정 질병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거나, 기존 치료제보다 특정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
  • 예: 인슐린, 단백질 기반 치료제(예: 에포에틴), 항체 치료제(예: 리툭시맙), 백신 등
• 주요 차이점
  1. 제조 방식:
     • 화학의약품은 화학적 합성으로, 바이오의약품은 생물학적 공정을 통해 생산
  2. 구조와 분자 크기:
     • 화학의약품은 비교적 단순하고 작은 분자구조를 가지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복잡하고 큰 분자구조를 가짐
  3. 규제와 관리:
     • 바이오의약품은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민감하므로 규제와 품질 관리가 더욱 까다로움
  4. 면역 반응:
     • 바이오의약품은 면역 반응과 같은 생물학적 작용을 기반으로 하여 특정 질병에 대해 더 강력하고 선택적인 치료 효과를 가짐

 

 

 

쉽게 예를 들자면, 화학의약품은 화학적으로 물질을 합성해서 인위적으로 만든것이며,

바이오의약품도 인위적으로 만든 건 동일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결과물들을 추출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비교하면 화학의약품이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매우 열등해보이는데

화학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제조 난이도가 보다 수월할 뿐이지,

화학의약품 생산도 많은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제약사'와 '바이오사'는 엄밀히 말하면 약간의 차이가 있다. 

 

 

1. 제약사 (Pharmaceutical Company)

• 정의: 화학적 합성이나 생물학적 원료를 이용하여 의약품을 연구, 개발, 생산하는 회사
• 특징:
  • 화학 의약품 중심: 전통적으로 화학적 합성법을 이용하여 작고 구조가 명확한 분자 기반의 의약품(예: 진통제, 항생제, 혈압약 등)을 개발하고 제조
  • 비교적 안정된 기술: 오랜 기간 검증된 기술과 방법론을 이용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제네릭(복제약) 등 이미 개발된 약품의 생산에도 집중
  • 사업 범위: 신약 개발, 제네릭* 의약품(화학의약품의 카피품), OTC(일반의약품)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초점
  • 주요 예: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로슈(Roche) 등 

2. 바이오사 (Biotechnology Company)

• 정의: 생물학적 시스템, 생체 분자, 세포 등을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 유전자, 단백질, 세포 등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을 연구하고 개발
• 특징:
  • 바이오의약품 중심: 단백질, 항체, 유전자, 세포 치료제, 백신 등 생물학적 원료를 이용한 의약품을 개발, 화학적 합성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복잡한 분자 구조를 가짐
  • 혁신적 기술: 유전자 조작, 세포 배양, 재조합 DNA 기술 등 고도의 생명공학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
  • 사업 초기 위험: 신약 개발 과정이 복잡하고 성공 가능성이 낮아 초기에는 많은 연구 개발 비용과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함
  • 주요 예: 바이오젠(Biogen), 암젠(Amgen), 모더나(Moderna) 등

 

 

주요 차이점

1. 기술적 접근 방식:
   • 제약사: 화학적 합성을 통한 의약품 개발이 주류
   • 바이오사: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중점
2. 제품 종류:
   • 제약사: 주로 합성된 화학 의약품(예: 항생제, 진통제)이나 일반 의약품을 포함
   • 바이오사: 단백질, 항체,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등 고도화된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
3. 연구개발 (R&D) 방향:
   • 제약사: 기존의 화학적 약물의 개선, 새로운 합성 경로 탐색, 복제약 개발 등에 집중
   • 바이오사: 혁신적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질병 치료법(특히 암, 희귀병 등)을 개발하며, 기존에 치료법이 없던 분야를 개척
4. 사업 모델:
   • 제약사: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함께 제네릭 약물로 수익을 창출
   • 바이오사: 초기 단계에는 혁신적 기술 개발과 임상시험을 위해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신약 개발 후에 높은 수익을 기대
5. 규모와 연혁:
   • 제약사: 오랜 역사를 가진 대형 글로벌 회사들이 많으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음
   • 바이오사: 상대적으로 신생 기업이 많고,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집중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음

 

 

 

 

제약사는 전통적으로 화학적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들이고,

바이오사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들이다.

 

 

최근에는 많은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진출하고 있어 두 분야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적 접근 방식과 연구개발의 방향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제약사의 예시로 든 화이자, 노바티스, 로슈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약사와 바이오사가 결합된 회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포스팅은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타, CRO, CMO, CDMO 등에 관한 용어정리 예정!

이해하기 쉬운 용어들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그날까지!